“품질은 일본 기업과, 가격은 중국 기업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조광식(사진) 피앤씨테크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피앤씨테크는 지난 1999년 설립된 전력 정보기술(IT) 제어계측기기 전문기업이다. 전력망 내 송배전 분야에서 정전을 최소화하고 안정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전력 IT 기기를 주로 생산한다. 한국전력공사와 한전KDN이 주요 고객사로 전체 회사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조 대표는 “해외 전력 IT기기 입찰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영업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피앤씨테크의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2014년 14%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30%까지 늘었다. 국내에서 한전·코레일·포스코 등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한 가운데 자사 제품을 터키·중국 등 전 세계 30여개국에 적극적으로 수출한 결과다. 피앤씨테크는 지난해 매출 240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32.83%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는 22~23일 청약을 받아 7월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피앤씨테크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시설확장·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주당 희망 공모가격은 9,000~1만2,000원이다. KB투자증권이 상장주관사를 맡고 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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