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중은행도 모바일 앱을 이용한 자동차 금융에 뛰어들면서 캐피탈업체 중심이었던 자동차대출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습니다. 자동차대출시장에 새로 뛰어든 신한은행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캐피탈업체들은 중고차금융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한은행이 지난 2월 출시한 모바일 전용 자동차금융상품 ‘써니 마이카 대출’이 어제 출시 4개월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고정금리가 낮고, 모바일 앱으로 신청한 후 은행방문 없이 당일 대출이 가능해서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기존의 자동차금융시장은 대부분 캐피탈업체들이 점유하고 있었지만, 신한은행의 써니 마이카대출이 시장의 판도에 변화를 가져온 것입니다.
캐피탈업체 관계자는 “아직도 자동차금융 점유율은 캐피탈업체가 높지만, 은행의 모바일 자동차금융 진출로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게 됐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신차할부 시장에서 신한은행이 뛰어들자 캐피탈업체들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고차금융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고차 거래대수는 366만7,000대로, 신차 등록 대수 184만7,000대의 두 배에 달합니다.
중고차금융을 위해 KB캐피탈은 모바일 중고차 시세제공 ·매매 플랫폼 ‘KB차차차’ 서비스를 구축했습니다.
‘KB차차차’는 국내에서 거래된 중고차 빅데이터를 분석해 합리적인 중고차 시세를 제공하고 허위매물을 걸러내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인터뷰/녹취] 오용덕 / KB캐피탈 마케팅 차장
앞으로 저희 KB캐피탈에서 계속적으로 좀 더 업그레이드 하면서 그것을 통해서 소비자들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중고차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주캐피탈에서는 중고차판매점을 방문한 고객이 상담과 동시에 대출신청부터 대출금지급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영업용 모바일 앱을 출시했습니다.
BNK캐피탈도 이달 중 중고차 매물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고 저금리 중고차 할부금융인 ‘중고차 다이렉트론’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 영상취재 오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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