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이후 변액보험이 다시 한번 저금리 시대 투자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시중 보험사들의 변액보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5년 누적 수익률이 10%를 넘는 곳은 푸르덴셜생명과 삼성생명 2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생명보험협회 비교공시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년 누적 수익률(펀드 순자산액에 따라 가중 평균 계산)이 가장 높은 곳은 푸르덴셜생명(15.25%)이었으며 이어 삼성생명이 12.65%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PCA생명(9.74%), 교보생명(9.65%), 미래에셋생명(9.25%) 등이 5년 누적 수익률 상위권에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단기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투자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고 투자의 원칙인 장기·간접·분산·적립에 부합하는 상품”이라며 “특히 10년 이상 투자 시에는 보험 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는 상품인 만큼 장기 수익률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5년 수익률이 1위인 푸르덴셜생명의 경우 1년 누적 수익률은 0.26%였으나 3년 누적 수익률은 9.09%, 5년 누적 수익률은 15.25%로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생명의 누적 수익률 역시 0.15%, 6.66%, 12.65%로 꾸준히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미국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영국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투표를 앞두고 있는 등 국내외 시장 불안 요소가 많아지면서 단기 변동성에 강한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투자 대안으로 변액보험을 고려할 경우에는 수익률과 함께 보험사의 자본금, 지급여력비율(RBC) 등도 함께 살펴본 후 선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