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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메신저] NH투자증권 'CU 캐시존 365' 철수 검토 왜

석달째 ATM 입출금 이용건수 '0'

NH투자증권(005940)이 편의점 무인점포 ‘CU 365 캐시존’의 철수를 검토한다. 3개월 째 이용 건수가 ‘0’건인데다 ‘포인트 적립’ 등 연계서비스의 활성화 가능성도 높지 않아서다.

NH투자증권은 지난 3월 국내 최대 편의점업체인 BGF리테일과 업무협약을 맺고 CU성동금호점의 ‘CU 365 캐시존’을 안테나 숍 개념으로 오픈 했다. 무인점포 성격인 캐시존은 ‘비대면 계좌 개설’, ‘금융상품 가입’ 등 웬만한 증권사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증권카드는 점포를 방문해 발급 받도록 하고 24시간 출금수수료를 면제했다. 주거래 고객에 한해 ATM 이용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은행과 달리 증권사 고객은 현재 1,500원 안팎의 수수료를 내고 있다. 특히 은행제휴 입출금 서비스가 아닌 증권사가 단독으로 ATM 입출금 서비스를 하는 것은 NH투자증권이 처음이었던 만큼 증권업계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3개월 운영 성적표는 ‘0’점에 가까웠다. CU성동금호점 ATM을 통해 NH투자증권 계좌의 입출금은 3개월 동안 0건 이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아무런 수익도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할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당초 계획대로 ATM에서 직접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해 오는 고객에 한해 CU편의점에서 할인 혜택이나 사은품 증정을 하는 식으로 서비스 방향을 바꿀 계획이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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