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상반기 중고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그랜저HG와 BMW 뉴 5시리즈가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두 차종 모두 지난해에 이어 국산차와 수입차 부문 1위를 지키며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상반기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국산차는 현대차 그랜저HG, 수입차는 BMW 뉴 5시리즈로 나타났습니다.
SK엔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고차 매물을 집계한 결과, 두 차종이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국산 중고차 시장에서 수년간 부동의 1위를 지켜온 그랜저HG는 올 하반기 신형 출시를 앞두고 매물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랜저HG에 이어 국산차 판매 2위에 그랜드 스타렉스가 이름을 올리는 등 현대기아차의 독주가 이어졌습니다.
또, 올해 신차 시장에서 경차의 판매량이 준중형차를 앞설 만큼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서도 올 뉴 모닝이 3위에 오르며 선전했고, 한국GM 쉐보레 스파크가 7위, 기아차 레이가 10위를 차지했습니다.
수입 중고차 시장에서는 BMW 뉴 5 시리즈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차종은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수입 중고차 베스트셀링 모델로 꼽혔습니다. 이어 벤츠 E-클래스가 BMW 뉴 3시리즈를 제치고 2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2위였던 BMW 뉴 3시리즈는 3위로 밀려났습니다.
차종별로는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SUV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국산 SUV 등록은 지난해 21.7%에서 올 상반기 22.7%로 소폭 상승했고, 작년 17.6%를 차지했던 수입 SUV는 올 상반기 18.8%로 증가했습니다. 최근 소비자들이 실용적인 차량을 선호하고 있어 신차 제조사도 SUV 출시에 집중하는 만큼 중고차 시장에서도 SUV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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