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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돌 맞은 BIFAN, 개막작은 맥 로스 감독의 ‘캡틴 판타스틱’

20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 포스터




올해로 스무 돌을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내달 21일 미국 맥 로스 감독의 가족 코미디극 ‘캡틴 판타스틱’을 시작으로 총 302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사랑·환상·모험’을 주제로 하는 올해 부천영화제에서는 성년을 맞아 영화 산업 진흥을 위한 산업 프로그램도 신설된다.

부천영화제 집행위는 22일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올해 부천영화제를 통해 선보일 영화는 총 302편(장편 189편, 단편 113편)으로 지난해 235편보다 67편이 늘어났다. 한국 작품은 65편, 해외 작품은 237편이다.

21일 개막작은 미국 맥 로스 감독의 가족 코미디 ‘캡틴 판타스틱’이고, 폐막작으로는 연상호 감독의 좀비 호러 애니메이션 ‘서울역’으로 결정됐다. 호러·스릴러 마니아를 위한 ‘월드 판타스틱 레드’,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코미디·로맨스 부문 ‘월드 판타스틱 블루’, 어린이·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즐기는 ‘패밀리 존’, 표현·주제에 있어 금기를 넘어서는 ‘금지구역’,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올해는 20주년을 맞아 역대 영화제 출품작들을 다시 보는 판타스틱 걸작선,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스 대표 스튜디오 ‘고몽’의 대표 장르 영화를 만나보는 특별전, 아티스트 데이빗 보위 추모전 등도 기획됐다.



또 특히 영화산업 진흥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나프’ 등의 기존 프로그램에 더해 산업프로그램인 ‘부천영화제 인더스트링 개더링(BIG)’를 새로 만들어 여러 시나리오들이 영화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최용배 BIFAN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로 기억되는 아시아 장르 최고 영화제를 만들고자 작품 수를 크게 늘리고 질도 높였다”며 “특히 시나리오의 영화화와 한국영화의 해외진출 등을 위해 산업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강조했다.

입장권은 7월 14일부터 예매한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홈페이지(www.bifan.kr)에서 볼 수 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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