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가 내달부터 국내 고객에게 본격적으로 인도하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올 뉴 XC90’의 보험료가 전 모델에 걸쳐 약 31% 가량 인하된다.
볼보차코리아는 최근 보험개발원에서 실시한 신차등급평가에서 올 뉴 XC90이 기존 2등급에서 10등급으로 여덟 등급 상향 조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차량등급평가는 소비자가 부담하는 자동차 보험료의 형평성을 높이고, 자동차 수리비 지급 비용을 줄이기 위해 차량 모델별로 보험료 기준을 산출하는 제도다. 일정 조건의 충돌 상황에서 차량이 손상되는 정도와 사고 발생 시 차량의 수리 용이성에 따른 위험도 차이에 따라 최저 1등급부터 최고 26등급으로 나누고 이에 따라 적정 보험료를 책정한다. 차량모델 등급이 26등급에 가까울수록 보험료가 낮아진다.
기존 XC90은 기존에 2등급이었으나 올 뉴 XC90은 한층 개선된 차량 성능을 바탕으로 10등급으로 상향 조정돼 구매고객들의 보험료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
차종별로 한 해 동안 발생한 손해액의 통계에 따라 매년 갱신되는 손해율이 실제 반영된다면 볼보의 낮은 사고율을 감안할 때 향후 등급이 상향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는 “올 뉴 XC90 출시를 계기로 앞으로 모든 신차에 대해 합당한 등급평가를 받아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국내에 첫 공개된 올 뉴 XC90은 두달 여만에 사전계약대수가 550대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디젤모델(D5)이 8,030만~9,060만원, 가솔린(T6) 9,390만~9,550만원, 플러그인하이브리드(T8) 모델이 1억1,020만~1억3,780만원이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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