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품에 안긴 옛 두산DST(현 한화디펜스) 임직원들이 한화 가족으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한화디펜스 주요 임직원 44명이 23일부터 이틀동안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한화인재경영원에 입소해 한화 구성원이 공유하는 문화·가치를 배운다고 23일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참가자들은 지난 1952년부터 65년간 이어오고 있는 그룹의 문화와 핵심가치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23일에는 프로야구팀 한화이글스와 NC다이노스 경기를 관람하고 24일에는 서울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호국영령을 기리는 일정도 계획돼 있다”고 했다.
지난달 말 인수절차가 끝나며 한화테크윈의 자회사로 재출범한 한화디펜스는 본격적으로 한화로 동화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3일 경상남도 창원시 본사에서 ‘한화디펜스’라는 새로운 사명에 대한 출범식을 열었다. 이어 20일에는 한화디펜스 임원 9명이 서울시 플라자 호텔에서 열리는 한화 임원조찬 특강에 참석해 타 계열사 임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인천 소재 한화기념관을 방문했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테크윈과 한화디펜스 두 회사의 대표를 겸임하는 신현우 부사장도 활발한 현장경영을 펼치며 인수한 회사들의 시너지를 주문하고 있다”고 했다. 한화는 지난해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를 사들이고 올해 한화디펜스까지 인수하면서 글로벌 20위권 방위산업체로 뛰어올랐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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