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증가한 6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공과금을 제외한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5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8.4%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5월의 증가율(5.6%)보다 2.8%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난달 순수개인카드 승인금액도 전년 동월보다 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증가율(7.1%)보다 0.9%포인트 높은 수치다. 여신금융연구소 관계자는 “올해 5월이 지난해보다 휴일 수는 적지만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해 연휴가 생기면서 카드승인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근로자의 날과 휴일이 연결돼 5월 1~3일, 석가탄신일과 휴일이 연결돼 23~25일 연휴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달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9조9,100억원으로 지난해 5월보다 23.4% 늘었고, 체크카드 승인 금액은 13조2,4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4% 증가했다. 신용카드 승인 건수는 8억2,100만 건으로 10.9% 늘었고, 체크카드 승인 건수는 5억3,400만 건으로 16.5% 증가했다. 신용카드의 건당 평균 결제 금액은 6만806원으로 11.3% 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특급호텔 승인금액은 줄었지만 콘도 등 기타 숙박업종은 늘었다. 지난달 특급호텔의 카드승인 금액은 1,386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32.7% 줄었지만, 기타 숙박업종은 3,278억원으로 2.5% 늘었다. 또 공과금 납부액은 9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5월보다 345.7% 급증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 유통업종의 카드승인 금액은 8조3,200억원으로 4.0% 증가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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