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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브렉시트 찬반 따른 예상 시나리오는

[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의 찬반 투표 결과가 한국 시간으로 내일 오후 3시쯤 공식 발표되는데요. 투표 결과는 영국의 미래는 물론 유럽연합의 지형을 뒤흔들어 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나 인디펜던트, 미국의 블룸버그 등 해외 언론들은 브렉시트 투표의 가결과 부결에 따른 예상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는데요. 보도국 양한나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네, 우선 내일 진행되는 브렉시트 찬반 투표를 영국이 실시하게 된 배경을 먼저 간략하게 짚어볼까요?

[기자]

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여론은 유럽이 재정위기에 빠지면서 촉발되기 시작했는데요. 캐머런 총리가 작년 5월 총선 공약으로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공론화됐습니다. 영국은 유럽연합 내 낮은 위상에도 불구하고 독일 다음으로 분담금을 가장 많이 내고 있는 상황인데요. 최근 경기침체와 이민자 증가문제까지 더해져 브렉시트 논란이 뜨겁습니다.

지난해 11월 캐머런 총리가 유럽연합 잔류를 위한 요구조건들을 유럽연합측에 제시했고, 올해 2월 유럽연합이 이를 대부분 수용하면서 캐머런 총리는 국민들에게 내일 실시하는 브렉시트 투표에 반대표를 던져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찬성과 반대가 혼조를 보이는 가운데 찬성 입장이 반대에 비해 다소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우선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해야 한다는 브렉시트 찬성 투표가 더 많이 나올 경우 어떻게 될까요?

[기자]

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나 미국 블룸버그 등이 내놓은 시나리오에 따르면 우선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한다는 결정이 날 경우, 곧바로 전 세계 증시가 곤두박질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국의 FTSE지수는 4% 하락한 채 출발하고, 주요 신흥국 증시들도 수직하락한다는 것이죠. 파운드 등 달러값은 1.2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요.

[앵커]

네. 브렉시트가 결정되면 영국의 파운드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영국 경제 전반에 충격을 안겨다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영국 유럽연합에서 탈퇴하게 되면 파운드화가 급락하는 것 뿐 아니라 가계에도 타격을 미치고, 금융시장과 투자, 가격, 일자리 모두 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더욱 높아질 텐데요. 국내 경제 역시 상대적 위험자산인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는 등 여파를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영국이 유럽연합에 남는다는 반대 투표가 더 우세할 경우의 시나리오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캐머런 총리가 바라던 대로 영국이 유럽연합에 남게 되면 주식시장은 개장과 동시에 파운드화 가치가 미국 달러 대비 1.47달러대를 훌쩍 넘으면서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역시 회복되면서 미국 증시가 급등할 것이고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증시도 일제히 반등할 것으로 점쳐지고요. 특히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걷어지면서 미국의 금리인상에 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네. 브렉시트가 부결되면 반대로 파운드화 가치가 올라가고 주식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파운드화 가치 상승, 주요 국가의 주식시장 회복 뿐 아니라 우리나라 역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주식시장은 즉각 큰 폭으로 반등하고 외환시장은 안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일정을 조정 중인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면 얼마 전 금리를 내린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금이 해외로 대거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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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기자 SEN TV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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