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분발도 당부했다. 그는 “중국에서 보듯 비관세 장벽이 갈수록 심해지는 추세”라며 “상품 경쟁력과 서비스를 높여 현지의 충성도 높은 고객을 만들지 못하는 기업은 생존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 원장은 현대경제연구원에서 오랫동안 몸을 담은 민간연구소 출신의 첫 정책연구기관장이다. 국책연구기관의 장단점이 눈에 더 들어올 수밖에 없을 터. 그는 우수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강점으로 창의성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점을 약점으로 꼽았다. 유 원장은 “앞서 문제를 던지고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5월 취임 직후 ‘글로벌 전략연구단’을 신설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연구단이 국가 산업정책의 어젠다를 제시하면 연구원은 협업 시스템을 바탕으로 여기에 맞춰 연구를 해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산업정책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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