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연말 영국에서 개최되는 3차 한영 경제통상공동위원회에서 한·영 FTA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영 경제통상공동위원회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3년 11월 영국 국빈 방문 시 두 나라의 경제 통상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설립한 협의체다. 2013년 11월 6일 영국 런던에서 1차 회의가 개최됐고 지난해 3월 서울에서 2차 회의가 열린 바 있다.
앞서 산업부는 26일 참고자료를 내고 “한국과 영국 간 통상관계의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양자 간 FTA 체결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며 “EU와 영국 간 통상관계가 재정립되는 방향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기업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양자 FTA를 검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입장에선 영국이 EU 탈퇴를 마무리 하기 전에 한·영 FTA를 마무리 짓는 게 유리하다.
산업부 관계자는 “회의 안건이 어떤 것으로 잡힐지 현재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영국 측이 다른 안건을 협의하자고 하면 FTA 내용이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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