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노사가 임금피크제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타결했다. 지난 1994년 국내 최초로 ‘항구적 무파업 선언’을 한 이후 22년째 무분규 임단협 타결이다.
동국제강은 27일 장세욱 부회장과 박상규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제강소에서 임단협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임단협에는 기존 57세 임금을 기준으로 1차년도에 10%, 2차년도와 3차년도에 각 5%씩 삭감하는 내용의 임금피크제 도입 내용도 포함됐다. 60세 때 받는 임금은 57세 때 받는 임금의 80%가 된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임금피크제가 100년 영속기업을 위한 기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어려운 시기마다 큰 결단을 내려준 노조에 감사하고 회사는 경영실적 개선에 집중해 직원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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