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27일 중국 톈진에서 열리고 있는 ‘2016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창조적 혁신을 통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가 미칠 영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저녁 ‘제4차 산업혁명과 한국의 대응’을 주제로 한 특별 세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우리나라의 정책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세계 경제와 관련해 “아직 침체의 늪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주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로 더욱 더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또 “이러한 도전들을 타개해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원을 찾고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이 긴요하다”면서 ‘제4차 산업혁명’을 대응책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황 총리는 한국 정부의 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정책과 창조경제 등 경제혁신3개년계획, 공공·교육·노동·금융 등 4대 구조개혁 등 정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는 한국 경제가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파고를 성공적으로 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제4차 산업혁명의 도전을 기회로 만들어나가기 위한 우리의 창조적 혁신 노력을 통해 브렉시트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기조연설에 이어 하계 다보스포럼을 주관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의 클라우스 슈바프 회장과 대담을 갖고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구체적 성과(2,300여개 창업기업과 지역 중소기업 지원) 및 한국형 창조경제 모델의 국제적 확산 현황(불가리아·사우디아라비아·브라질·중국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개혁의 사례 등을 설명했다.
/톈진=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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