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1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6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최저금리 행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2.89%(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로 전월 대비 0.04% 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지난 1월(3.10%)부터 5개월째 내림세가 이어지더니 지난해 4월(2.81%) 이후 13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전체 가계대출금리는 3.16%로 4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2개월째 하락세다. 집단대출이 2.90%로 0.01%포인트 떨어졌고 예·적금 담보대출(3.09%)이 0.02%포인트, 보증대출(2.89%)이 0.03%포인트 각각 내렸다. 은행의 가계대출 중 3.0% 미만의 금리가 적용되는 대출 비중은 65.6%나 됐다. 금리하락에 따라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은 47.6%로 한 달 전보다 1.0% 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금리는 지난달 3.55%로 변동이 없었다. 대기업의 대출금리는 3.27%로 전월과 같았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71%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5월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1.54%로 0.02%포인트 떨어졌다. 순수저축성예금(1.53%)과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금융상품(1.60%) 모두 0.02%포인트씩 떨어졌다. 비은행금융기관을 살펴보면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1년) 금리가 2.06%로 0.06%포인트 올랐고 일반대출금리는 10.90%로 0.55%포인트 내렸다.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가 2.07%로 0.02% 떨어졌지만 대출금리는 4.66%로 0.02%포인트 올랐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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