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우리나라 경제가 경기순환기 상 2013년에 바닥을 찍고 완만하게 회복 중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30일 통계청은 ‘9차 경기종합지수 개편결과 및 최근 기준순환일 설정’을 통해 “우리 경제가 2013년 3월에 경기 저점을 찍고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2014년 세월호 사고, 2015년 메르스 사태 등으로 소비 위축과 투자 부진이 지속되면서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과거보다 낮은 경제성장으로 경기 진폭이 축소되고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경기회복세는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은 “우리 경제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 경기 저점을 찍고 내수와 수출이 회복되면서 2011년 8월까지 상승, 경기 고점을 찍었다”고 판단했다. 이후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2013년 3월까지 하강해 저점을 기록했다는 진단이다. 통계청은 2009년 2월부터 2013년 3월까지를 우리 경제의 ‘제10 경기 순환기’로 분류했다. 이후 제11경기 순환기가 시작됐으며 현재도 11 순환기에 속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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