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30일 “금융위는 보험환경 변화 대응 차원에서 로드맵을 발표한 후 자율화, 규제 완화를 계속하고 있고 올 하반기 자산운용 완화를 위한 보험업법 개정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보험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당국보다 보험업계 종사자들의 의지와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6 서경 참보험인대상’ 시상식에서 김학균 금융위 상임위원의 대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금융 소비자의 수요 변화에 대처하면서 영업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차별화하는 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보험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보험업계 종사자들이 같이 고민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도 축사를 통해 “우리 보험산업은 그간 많은 어려움에도 발전을 거듭하면서 연간 수입 보험료 기준 세계 8위 시장으로 성장했다”며 “저금리·저성장 장기화, 급속한 고령화 진전과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보험인들이 부단히 노력한 결과”라고 치하했다. 진 원장은 보험산업 발전을 위한 당부의 말도 함께 전했다. 그는 “보험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보험산업 성장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금융산업 융·복합화에 따라 권역 간 경쟁은 심화될 것”이라며 “또 모바일·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의 빠른 성장은 보험사들로 하여금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과감한 변화와 혁신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위기를 새로운 도약으로 전환시키기 위해서 보험사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신뢰임을 항상 유념하고 참신한 상품을 개발하고 늘 고객의 이익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서경 참보험인대상에서는 이신복 교보생명 FP(영업 부문), 장백현 동부화재 자동차상품파트 차장(상품 부문), 현대해상 보험조사부(보험 사기 예방 및 조사 부문)가 금융위원장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또 최우수상(금융감독원장상)은 김명순 삼성화재 대전지역단 영업팀장과 푸르덴셜생명 상품개발본부, 한화생명 SIU파트에 돌아갔다. 우수상(생명·손해보험협회장상)은 김혜진 삼성생명 무진TC지점 컨설턴트, 김영규 메리츠화재 구리지점 팀장, KB손보 장기상품파트, 롯데손보 장기일반기획파트, 최영진 NH농협생명 SIU팀 차장, 삼성화재 보험조사파트가 수상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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