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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올들어 최고 재테크 수단은 金·채권 매입

국내 기업들 귀금속·채권부문 투자 강화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 금·채권 강세

브렉시트 당일 금값 g당 5% 상승… 63kg 거래

“달러화표시 해외 채권형펀드 사야 위험 줄어”

“주가상승세 주춤 종목 회복기 수익 가능”

[앵커]

브렉시트 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올 들어서 최고의 재테크 상품으로 떠오른 금 가격은 작년보다 21% 가량 올랐고요. 채권의 경우 KRX채권지수가 3.46% 가량 상승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올렸는데요. 앞으로도 안전자산 선호 기조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국 한지이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투자자들이 금이나 채권 같은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얼마 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세계 경제에 변동성이 큰 이슈가 터졌잖아요. 그래서 증권이나 금융 시장 보다는 금이나 채권 같은 안전자산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죠. 벌써부터 일부 기업들은 금융시장에서 돈을 빌려서 귀금속과 채권 부문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고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2011년 유럽 재정위기 같은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낮아보이지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하면서 금과 채권 강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금이 최고의 재테크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도대체 가격이 얼마나 오른 겁니까.

[기자]

브렉시트로 인해 가장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데요. 금융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요 재테크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은 바로 금이었습니다.

금 가격은 지난 29일 기준 작년 말보다 21% 가량 올랐는데요. 국내 금 시장은 브렉시트가 일어났던 지난 24일 엄청 요동쳤는데요. 당시에는 g당 5%이상 상승했고, 금 시장 개설 이래 세번째로 많은 63kg의 거래량을 기록했습니다.

브렉시트 당일 국제 금 시장의 금가격도 급상승했는데요. 당시 금가격이 4.66%, 59달러나 급등한 온스당 1,32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2015년 1월 이후 1년반 만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투기적인 순매수 증가로 귀금속 가격 전망도 밝습니다. 브렉시트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귀금속 수요라던지, 금광물 생산 둔화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앞으로 안전자산인 귀금속 가격은 계속 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하반기 채권 투자 전망도 밝아졌다고요.

[기자]



아무래도 브렉시트 이후에 우리나라를 포함해 신흥국들이 금리를 낮추고 통화량은 늘리는 비교적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되면서 채권 투자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특히 주식형 펀드 보다는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몰렸습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3%이상 하락하고 자금도 무려 2조 4,600억원 가량이 빠진 반면, 국내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1.78%로 비교적 양호했고요. 4조4,516억원의 자금이 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RX채권지수도 작년 말보다 3.4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외 채권형 펀드의 투자할 경우 달러화로 표시된 상품을 매입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고요. 하반기에도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중위험·중수익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위험자산에 속하는 주식투자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하반기 증시 전망은 불확실한 상황인데요. 브렉시트 우려에 대한 시장 반등세가 안정화 되고 있지만 아직 유럽연합 탈퇴 전이 등 위험요소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주요국들이 어떤 정책을 내놓는지에 따라 또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감, 중국 경기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한국 경기의 하강국면 등을 고려할 때 올 하반기 역시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증시 리스크 관리에 신경 써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투자전략은 어떻게 짜야 할까요

[기자]

증권업계에서는 세계 경제가 브렉시트 충격에서 벗어나는데 2~3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점쳤는데요. 때문에 금 등을 포함한 안전자산을 일정비중 이상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여파로 코스피 시장이 1,870~2,000포인트 사이에서 새로운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단기적으로는 위험자산에서 투자기회를 찾되, 3개월 이상 중기 관점에서는 안전자산의 투자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증시 전망이 밝지는 않지만 주가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종목을 골라 투자하면 회복기를 거쳐 비교적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보도국 한지이기자와 함께 올해 최고의 제태크 수단으로 떠오른 금과 채권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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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 기자 SEN TV hanje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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