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홈쇼핑(T커머스) 활성화를 통해 홈쇼핑 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야 합니다." 지난 20일 저녁 '홈쇼핑 산업의 현황 및 산업적 의의'라는 주제로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유통학회포럼에서는 '데이터 홈쇼핑'이 단연 화두였다. 홈쇼핑 산업의 성장 둔화 속에서 스마트폰 등과 연계되는 양방향서비스인 데이터 홈쇼핑을 차세대 미래 먹거리로 키워야 한다는 공통된 목소리였다.
정재훈 미래창조과학부 방송채널사용정책팀장은 "TV 홈쇼핑이 2012년을 기점으로 저성장 기조에 들어선 반면 데이터 홈쇼핑 산업은 초기 발전 단계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현재 T커머스 사업자는 GS·CJ·롯데·현대·NS 등 TV홈쇼핑 5개사와 KTH 등 비 홈쇼핑 5개사를 포함해 모두 10개다. T커머스는 기존 홈쇼핑과 달리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원하는 상품을 검색해 구매할 수 있는 오픈형 데이터 방송이다. 최근들어 정부가 중기 제품 판로 확대를 명분으로 T커머스 활성화 정책을 펼치면서 업계 관심도 높아졌다.
하지만 아직 소비자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T커머스 전용 콘텐츠라기보다 기존 TV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는 상품과 겹치는 등 방송 재탕에 지나지 않아 당초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 팀장은 "데이터 홈쇼핑이 10개나 있지만 지난해 200억원 규모에 그친 건 분명 문제"라며 "TV홈쇼핑의 비즈니스 모델을 그대로 쓰고 새 모델을 발굴하지 않는다면 성장에 한계가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투자로 차별화 지점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co.kr
정재훈 미래창조과학부 방송채널사용정책팀장은 "TV 홈쇼핑이 2012년을 기점으로 저성장 기조에 들어선 반면 데이터 홈쇼핑 산업은 초기 발전 단계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현재 T커머스 사업자는 GS·CJ·롯데·현대·NS 등 TV홈쇼핑 5개사와 KTH 등 비 홈쇼핑 5개사를 포함해 모두 10개다. T커머스는 기존 홈쇼핑과 달리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원하는 상품을 검색해 구매할 수 있는 오픈형 데이터 방송이다. 최근들어 정부가 중기 제품 판로 확대를 명분으로 T커머스 활성화 정책을 펼치면서 업계 관심도 높아졌다.
하지만 아직 소비자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T커머스 전용 콘텐츠라기보다 기존 TV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는 상품과 겹치는 등 방송 재탕에 지나지 않아 당초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 팀장은 "데이터 홈쇼핑이 10개나 있지만 지난해 200억원 규모에 그친 건 분명 문제"라며 "TV홈쇼핑의 비즈니스 모델을 그대로 쓰고 새 모델을 발굴하지 않는다면 성장에 한계가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투자로 차별화 지점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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