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총리는 지난달 말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2020년까지 전체 15만㎞의 철도노선 중 4만㎞를 고속철로 건설하는 내용의 ‘중장기 철도망 규획’을 통과시켰다. 중국 매체들은 이 계획에 따라 중국 각 지역 대도시와 중도시가 1∼4시간 교통권에 편입되고, 일반 도·시·군에는 30분∼2시간 교통권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계획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2008년 발표한 중장기 철도망 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발개위는 당초 2020년까지 철도노선을 12만㎞로 연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중국 당국은 올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확정한 13차 5개년규획(2016~2020년)에서 2010년까지는 고속철 구간을 3만㎞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2008년 베이징과 톈진 구간으로 시작된 중국의 고속철은 지난해까지 총연장 길이 1만7,000여㎞로 늘었으며 전 세계 고속철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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