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6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 흑자는 103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경상흑자는 3월 100억9,000만달러에서 4월 33억7,0000만달러로 줄었다가 1개월 만에 다시 100억달러를 회복했다. 올 들어 월별 기준으로 최대치였다.
상품수지 흑자는 107억4,000만달러로 4월(95억6,000만달러)보다 11억8,000만달러 늘었다. 수출은 424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4% 줄었고 수입은 316억9,000만달러로 8.6% 감소했다. 신병곤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수출·수입의 감소 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기저효과에 기인하지만 감소 추세가 앞으로 지속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품목별로 수출실적(통관기준)을 보면 화공품이 지난해 동기보다 5.5%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패널(-34.8%), 석유제품(-25.5%) 등은 여전히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11억4,000만달러로 4월(16억2,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건설수지 흑자가 4월 5억5,000만달러에서 8억4,000만달러로 늘어난 영향이 컸다. 여행수지는 적자 규모가 2억5,000만달러로 4월(5억3,000만달러)보다 줄었다. 반면 지식재산권사용료 적자는 4억5,000만달러, 운송수지 적자는 1억6,000만달러로 각각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는 9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배당소득은 4월 45억1,000만달러 적자에서 4억7,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고 이자소득은 4억6,000만달러 흑자였다. 해외 교포의 국내송금 등 대가 없이 주고받은 거래인 이전소득수지는 1억5,000만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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