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앱) ‘여기어때’와 ‘호텔타임’을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성인 1,251명(남성 633명, 여성 6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5%가 홀로 숙박업소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남성 응답자 중 41%, 여성 응답자 중 29%가 혼자 숙박업소를 찾은 경험이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19%는 6개월에 한 번 이상 주기적으로 숙박업소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텔 경험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6개월~1년에 한 번 꼴로 혼텔을 한다는 답변이 남성(44%)과 여성(58%) 모두 가장 많았다.
혼자 숙박업체를 이용하는 이유로 ‘기분 전환 겸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라고 답한 응답자가 38%로 가장 많았다. ‘업무, 출장 및 구직활동’(31%), ‘함께 투숙하기로 한 일행의 갑작스런 약속 취소 등 어쩔 수 없는 이유’(22%), ‘자투리 시간 활용을 위해’(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혼자 숙박업소에 묵을 경우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6%가 ‘반신욕이나 스파, 마사지’를 꼽았다. ‘호텔 야경 감상’(16%), ‘룸 서비스 이용’(10%), ‘수영장, 피트니스 등 부대시설 이용’(10%), ‘조식 즐기기’(8%) 등의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비(非) 혼텔족은 혼자 호텔이나 모텔을 방문하지 않는 이유로 ‘홀로 숙박업소에서 보내는 시간이 익숙하지 않아서’(32%), ‘집이 더 편해서’(26%), ‘가격이 부담스러워서’(21%), ‘타인의 시선이 신경 쓰여서’(8%) 등의 의견을 냈다.
설문조사는 위드이노베이션 자체 커뮤니티인 ‘여기톡’ 방문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조사기간은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4일 간이다.
문지형 위드이노베이션 커뮤니케이션 이사는 “출장 등 업무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결혼 적령기의 미혼남녀가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경우나 육아에 지친 젊은 부부가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호텔을 종종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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