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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메신저] 골든브릿지증권 사옥이 스타트업 둥지로 변신한 까닭은

6개층 6개월간 공실 발생에

임대료 낮추고 투자자 중개

스타트업 기업들 입주 시켜





골든브릿지증권(001290)의 충정로 사옥이 스타트업 기업들의 새로운 둥지로 변신하고 있다.

골든브릿지는 지난 3월 스타트업 기업 육성사업을 하는 데모데이와 사무실 임대 업무 협약을 맺고 스타트업 기업들을 자사 사옥에 유치하고 있다.

충정로 주변 사무실 임대료의 3분의1 가격으로 임대료를 낮춰 자금력이 취약한 스타트업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데모데이를 비롯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인 파운트가 입주해 1개 층을 사용하고 있다. 골든브릿지는 단순히 사무실만 저렴하게 임대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도 중개해주고 회사가 성장하면 상장주간계약을 체결해 주식시장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증권사가 유망기업에 선도적으로 투자하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좀 더 살펴보면 다른 사연이 숨어 있다. 골든브릿지는 그동안 총 9층짜리 충정로 사옥의 3개 층을 자사 사무실로 사용하고 나머지 6개 층은 임대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입주업체가 계약만료 후 사무실을 나간 뒤 새 임차인을 찾지 못해 6개월가량 공실로 비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스타트업 기업을 입주시켜 공실을 메우고 미래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나름의 해결방안을 찾은 것이다. 데모데이는 올해 말까지 나머지 비어 있는 사무실에 스타트업 기업을 유치해 빈 사무실을 모두 채울 계획이다.

골든브릿지 관계자는 “주변 사무실보다 임대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비어 있는 사무실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무공간 외에도 창업과 초기 성장 단계의 기업들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는 종합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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