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4일 글로벌 온라인시장 급성장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온라인 수출을 오프라인 수출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중소·중견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중소기업진흥공단 수출금융지원자금 가운데 내년에 200억원을 온라인 수출기업 특화자금으로 배정하기로 했으며 전자상거래 활용 수출기업에 대해서는 보증비율을 상향 조정하고 금리도 인하하기로 했다.
수출 가능성을 가장 잘 판단할 수 있는 GoMD가 유망 품목을 직접 발굴하고 실적에 따라 성과를 공유하게 된다. 해외 독립몰 플랫폼과 운영 인프라를 보유한 GoMD를 지정해 해외 독립몰 구축과 운영에 대한 전 과정을 지원한다.
중기청은 온라인 판매역량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독자적 또는 컨소시엄형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하기로 했으며 현지 독립몰 방식의 독자채널 운영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다양한 독립몰을 통합 연계하는 엄브렐러 플랫폼을 구축하고 한류 마케팅 연계 등을 통해 해외소비자에 대한 노출기회를 늘리기로 했다.
전통시장을 방문했던 요우커 등이 귀국 후에도 온라인을 통해 전통시장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특화채널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최대 B2B 온라인 플랫폼인 알리바바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바이어 매칭 상담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물류·운송 시스템도 개선된다. 물류 대기업, 중국내 코트라 보세창고를 활용해 화장품 등 인기상품을 주문 즉시 배송하도록 했고 현지 물류센터와 코트라 반품처리지원센터를 통해 보관과 통합배송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류 연계 행사를 통해 검증된 제품의 온라인 매장 입점을 지원하고 제품간접광고(PPL) 등을 통해 확보된 한류 콘텐츠를 역직구몰에서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기청은 ▦온라인 수출지원센터 설치 ▦중국 진출 기업에 대한 교육 ▦한국제품 할인쿠폰 발행 ▦온라인 수출 통합 플랫폼 운영 등을 통해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글로벌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집중 공략해야 할 최대 전략시장은 온라인시장”이라며 “정책지원을 통해 오프라인에 버금가는 온라인 수출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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