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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의 중수부' 서울국세청 조사 4국 첫 여성팀장 탄생

행시 49회 이주연 서기관 발탁

이주연 서기관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며 탈세 혐의 기업들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를 주로 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 처음으로 여성 팀장이 발탁됐다.

국세청은 4일 이주연(35) 서기관을 비롯한 복수직 4급과 사무관 전보 인사를 7일자로 단행했다. 국세청은 업무 능력이 탁월하고 국세청 전체 인력의 37%를 차지하는 여성 인력 육성 차원에서 이 서기관을 조사4국에 투입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 서기관은 대원외국어고등학교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49회로 국세청에 들어왔다. 이후 국세청 원천세과와 역삼세무서 소득세과장을 거쳐 지난 2014년부터 전국의 개인과 법인사업자 실태 분석 및 관리를 담당하는 본청 조사국 조사1과와 조사2과에서 근무했다.



서울청 조사4국은 대기업 등에 대한 비정기 세무조사를 전담한다. 범칙사건 조사·처분 등이 수반되는 업무 특성과 잦은 야근으로 그동안 조사팀장은 남성 공무원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조사 분야에 근무하는 행시 출신 여성 사무관은 본청 조사국에서 조사기획 업무를 담당하거나 지방청 조사국에서 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해왔다. 이 때문에 이 서기관의 조사4국 팀장 발령은 파격이라는 것이 국세청 내부의 평가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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