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신임 유가증권시장본부장(부이사장)에 이은태(57·사진)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선임했다. ★본지 3월10일자 21면 참조
거래소는 4일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 1일 퇴임한 김원대 본부장의 후임으로 이 전 부원장보를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 신임 본부장은 1984년 금감원의 전신인 증권감독원에 입사해 증권감독국과 공시감독국·증권검사국 등을 거쳐 공시심사실장과 복합금융서비스국장·금융투자감독국장·회계감독국장 등을 역임했다. 증권 감독·검사 분야의 오랜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4년 4월에는 금감원 금융투자부문 부원장보로 선임돼 2년간 금융투자업계에 대한 감독업무를 맡아왔다.
이 본부장은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규제를 담당해온 감독기관 출신의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에 대해 “감독기관 출신의 단점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은 장점도 있는 만큼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잘살려 나가면서 일해나가겠다”며 “특히 진심으로 다가간다면 조직원들에게도 그 마음이 통할 것으로 믿는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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