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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한눈에보는펀드] 브렉시트 유탄에…국내주식형 수익률 -1.9%

0715B07 6월 유형별 펀드 평균수익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가 6월 글로벌 금융시장에 극도의 변동성을 유발하면서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도 나란히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반대로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강해지면서 국내외 채권형펀드는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의 6월 한 달 평균 수익률은 -1.91%에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기록한 수익률 -1.36%를 밑도는 성과다. 각 유형별로도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그 중 중소형주펀드의 수익률이 -3.73%로 가장 저조했다. 중소형주펀드의 투자비중이 높은 코스닥지수가 6월 한 달 4.09% 하락했기 때문이다. 배당주펀드와 일반주식형펀드도 각각 -2.38%, -2.33%에 그쳤으며 K200인덱스펀드가 -0.52%로 그나마 수익률을 방어한 모습이었다.

개별 국내주식형펀드 중에서는 반도체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란히 6월 수익률 1, 2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펀드가 3.86%로 수익률이 가장 좋았고 ‘삼성KODEX반도체상장지수’[주식]펀드가 3.81%로 뒤를 이었다. ETF를 제외한 일반 펀드 중에서는 ‘KB첫재테크ETF자산배분자’(주혼-재간접)펀드의 수익률이 1.24%로 가장 좋았으며, ‘유경PSG액티브밸류’(주식)펀드도 0.93%의 수익률을 냈다.

국내채권형펀드는 6월 한 달 간 0.77%의 수익률을 거뒀다. 브렉시트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을 회피하려는 성향에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였고, 브렉시트가 현실이 되면서 채권 선호도가 높아져 강세의 폭이 커졌다. 소유형별로는 중기채권펀드의 수익률이 1.54%로 가장 좋았으며 우량채권펀드(0.89%), 일반채권펀드(0.59%), 초단기채권펀드(0.20%) 등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펀드 중에서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5.98%),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펀드(3.06%), ‘NH-Amundi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펀드(2.96%) 순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



해외펀드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속에 주식형과 채권형의 희비가 갈렸다. 해외주식형펀드의 6월 한 달 수익률은 -3.14%로 유형별로 구분했을 때 가장 저조했다. 일본펀드(-9.34%), 러시아펀드(-9.13%), 유럽펀드(-8.57%) 순서로 성과가 부진했다. 섹터펀드 중에서도 금융펀드(-8.56%), 헬스케어펀드(-5.87%)가 부진했다. 반면 해외채권형펀드는 0.98%의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 남미신흥국채권(6.81%), 신흥국채권(2.03%) 등 신흥국채권펀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펀드의 부진한 성과 속에 자금도 대폭 빠져나갔다.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6월 한 달 동안 7,488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중대형주 위주 일반주식펀드의 자금 순유출이 4,796억원으로 가장 컸고 배당주펀드(-951억원), 중소형주펀드(-397억원) 등 모든 유형의 주식형펀드에서 자금 순유출이 나타났다. 해외주식형펀드도 덩치 큰 중국주식펀드에서 58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되는 등 총 2,545억원이 빠져 나갔다. 하지만 국내채권형펀드와 해외채권형펀드에는 6월 한 달 팽배했던 안전자산 선호심리 속에 각각 876억원, 1,47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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