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임기가 끝나는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 후임에 안동원(왼쪽) 전 BNK투자증권 대표와 임재택 전 아이엠투자증권 대표가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이 국내 모 헤드헌팅 업체에 의뢰해 신임 사장 공모절차를 진행한 결과 최근 안 전 대표와 임 전 대표 등 두 명이 최종 후보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현직 대표의 임기 종료에 맞춰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르면 이달 중에 두 사람 중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두 후보 모두 증권업계에 잔뼈가 굵었지만 키움증권을 국내 최고 온라인 증권사로 성장시킨 안 전 대표가 경쟁에서 한발 앞서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서울 영훈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후 1987년 쌍용경제연구소를 시작으로 증권업계에 입문했다. 2000년 키움증권 창립 멤버로 합류해 법인영업, 투자은행(IB), 리서치센터 상무,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거쳐 키움증권 영업총괄 전무를 맡았다. 2013년 BNK투자증권(옛 BS투자증권) 대표에 오른 뒤 올해 1월 물러났다. 임 전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1987년 쌍용투자증권으로 입사한 후 신한금융투자(옛 굿모닝증권)에서 기업금융부장과 마케팅본부장을 역임했다. 2010년 아이엠투자증권으로 옮긴 후 리테일사업본부장·경영기획본부장 등 요직을 거쳐 지난해까지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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