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5일 운용전략실과 대체투자실·채권운용실 내 수석 승진 3명을 포함해 총 30여명의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지난달 초 사의를 밝힌 이윤표 운용전략실장 후임에는 이수철 운용전략실 전략리서치 팀장이 직무대리 겸임으로 임명됐다. 그는 직무대리를 맡으면서 선임에서 수석으로 승진했다. 운용전략실장은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CIO)을 보좌하며 중장기 자산배분을 총괄하는 요직이다. 이 팀장은 전임 본부장 시절부터 운용전략실에서 근무하며 기금의 중장기 투자전략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상급 부서인 보건복지부와의 관계도 매끄러워 운용전략실장 직무대리로서 적임자라는 평가다. 기금본부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에서 그가 가장 높은 직책인 수석으로 승진한 만큼 앞으로 있을 보직 인사 때 직무대리 딱지를 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희 채권운용실 국채팀장과 유상현 국내 대체투자실장도 각각 선임에서 수석으로 승진했다. 김 팀장은 기금본부 내 대표적인 채권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유 실장은 최근 국민연금이 투자를 확대한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을 매끄럽게 진두지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금운용본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번 승진 인사의 핵심은 철저하게 능력에 따라 각 분야의 전문가를 전진 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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