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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우리사주 통해 자사주 매입…주가 부양 나서

우리은행(000030)이 우리사주 조합을 통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민영화를 위한 매각 공고 등이 임박한 가운데 최근 주가가 하락하자 직원들이 나서 주가 받치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사주조합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직원들을 상대로 자사주 매입 신청을 받았다. 최소 매입 규모는 100만원, 최대 본인 연봉의 2배까지 매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주조합은 오는 20일부터 3일 동안 증권사를 통해 주식을 매입한 뒤 신청한 직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우리은행이 우리사주를 통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2014년 12월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첫 매입 당시에는 예금보험공사의 소수지분 매각 입찰에 참여해 3.99%를 매입했다.

한편 우리은행 직원들까지 나서 주가 부양에 나섰지만 우리은행 주가는 이날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우리은행 주가는 지난 달 24일 이후 1만원선을 밑돌고 있으며 이날도 전일 대비 0.32% 하락한 9,450원에 장을 마쳤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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