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시장에서 프랜차이즈 창업의 수요는 늘 존재한다. 이미 브랜드 가치를 검증받아 안정성이 보장되고 손쉬운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매장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판매 업종과 브랜드의 선택이다. 점주는 메뉴 개발을 비롯해 재무, 인사, 마케팅, 물류, 재고관리 등 업무 전반을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프랜차이즈를 선택할 경우 메뉴 개발부터 마케팅, 물류 등을 본사에서 책임지기에 가맹점은 본사의 정책을 따라 한결 편리하게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선택에 앞서 본사와 가맹점의 상생 관계도 잘 파악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계약서대로 가맹점이 운영되지 않으면 즉각적인 계약해지와 법적 제재 등이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관계 중시의 문화가 여전해 예비 창업자가 본사와 가맹점 간 관계를 살피고 창업 여부를 결정하는 게 요구된다.
일례로 BBQ는 ‘한국형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추구하며 상생 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10년 이상 운영한 가맹점주 자녀에게 임직원 자녀와 동일한 기준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2007년 3,300만 원으로 시작된 ‘패밀리 장학금’은 현재 누적금액만 13억 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본사 결정사항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가맹점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시간을 주기적으로 갖고 있다. 지역간담회를 통해 임원진과 전국 가맹점 점주들이 만나고 있으며 연 1~2회에 걸쳐 ‘가맹점 마케팅 위원회’를 개최해 판촉, 광고, 이벤트 등에 업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판촉물 전단, 캘린더 구성 및 세부 디자인 등까지도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반영하고 있다.
본사와 가맹점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동반자다.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의 프로그램을 갖춘 프랜차이즈를 선택해야 경쟁이 과열된 창업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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