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양레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조성되는 거점 마리나 건설이 이달 본격 시작된다.
해양수산부는 11일 국정 과제로 추진 중인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 항만 개발 사업 중 첫 번째인 울진 후포 마리나 항만 개발 사업을 이달 중순 시공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 29일 금광기업과 공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해수부와 울진군은 후포 마리나 항만을 주변 자연 경관 등 관광 자원과 연계해 동해안 해양레저 중심지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러시아 레저선박 유치를 통해 해양관광은 물론 선박 수리, 요트 교육 등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거점 마리나 항만으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 사업은 2019년까지 총 사업비 553억원(기반시설 414억원, 클럽하우스 등 상부시설 139억원)을 투입해 레저선박 305척이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리조트 등 숙박시설과 상업시설도 확충한다. 해수부는 이 사업으로 약 943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95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 619명의 고용을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기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후포 마리나항만이 동해안 지역 해양레저 거점으로 성장하여 러시아 등 해외 레저선박에 대한 서비스 경쟁력을 갖춘 국제적인 명품 마리나항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