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에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식품·유통업체들이 다양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관심을 두지 않아 획일화 돼있던 조리법, 빵의 이스트, 밥짓는 물까지 차별화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상청정원이 지난해말 내놓은 휘슬링쿡입니다.
전자레인지에 가열해서 먹는 간편식으로 가장 맛있는 상태가 되면 휘슬소리로 요리 완성을 알려줍니다.
대상청정원이 또하나의 주력 제품라인으로 내놓고 있는 ‘밥물이 다르다’ 시리즈입니다.
녹차·둥글레·메밀 우린 물로 밥을 지어 밥맛을 다르게 느끼게 한 게 특징입니다.
간편식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눈길을 끌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상 청정원이 개발한 제품입니다.
[인터뷰] 전치우 / 대상 홍보실 매니저
“간편식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고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전자레인지에 조리했을때 소리로 요리의 완성을 알려주거나 밥을 짓는 물부터 다른 볶음밥처럼 차별화된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습니다.”
국내 제빵업계에서는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토종 효모로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밀가루나 조리방법의 다양화는 많이 이뤄졌지만 ‘이스트’를 차별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새로운 빵 출시에 소비자 반응도 뜨거워 파리바게뜨의 천연효모빵은 출시 50여일만에 1,000만개 판매를 돌파했습니다.
유통업계도 차별화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PB제품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다른 편의점에는 없는, 특별한 제품을 출시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입니다.”
최근 백화점, 아울렛, 쇼핑몰이 가장 공을 들이는 매장은 식품관입니다.
의류, 잡화 등은 대부분의 유통채널에서 비슷한 브랜드가 입점되기 때문에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식품매장 구성에 총력을 다하는 것입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촬영 김경진 /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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