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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 대우조선 지분 5.06%로 늘려

대우조선 주가 3.2% 급등





템플턴자산운용이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지분 5.06%를 보유하고 있다고 13일 공시했다.

템플턴자산운용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장내에서 대우조선해양의 15만5,761주를 추가로 사들이면서 보유지분 공시 대상에 포함됐다. 이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1,000조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계 자산운용그룹인 프랭클린템플턴에 속해 있다. 템플턴자산운용은 올해 1월 대우조선해양이 유상증자를 하면서 보유지분이 6.15%에서 4.31%로 감소해 공시의무 대상에서 제외됐다가 이번에 다시 주식을 사들이며 공시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올 5월에는 삼성중공업(010140)의 지분 5.13%를 취득하기도 했다.

이날 템플턴자산운용이 지분매입을 공시하며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수직 상승했다. 오전 내내 보합권에 머물던 주가는 지분매입 공시 시점인 오후2시30분께 갑자기 30만주가량이 순간적으로 거래되며 전일보다 5.38% 오른 4.605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일부 차익매물로 소폭 밀리며 주가는 3.2% 상승한 4,510원을 기록했다.



템플턴자산운용은 가치주에 대한 장기 투자를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템플턴자산운용이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자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템플턴자산운용은 대우조선해양 주식 보유 목적과 관련해 “앞으로 투자 대상 기업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WB)의 기업지배구조 원칙에 따라 운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소수 주주권의 행사 등을 통해 경영의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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