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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가계부채 당분간 예년 수준 웃도는 증가세 지속”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가계대출은 당분간 예년 수준을 웃도는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계 대출이 예전 수준을 크게 웃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주택거래 증가나 분양시장 호조에 기인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다만 “정부와 감독당국이 가계대출 관리 대책을 시행하고 있고, 이런 급증세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있기 때문에 급증세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수출 부진을 놓고는 “해외 요인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수출은 세계 경제 회복세 여하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간재 위주로 돼 있는 수출구조를 소비재 중심으로 변화시키는 노력 등 산업 기업 차원에서 경쟁력 제고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브렉시트 투표 결과를 놓고 이 총재는 “예상과는 다른 결과였지만 국제금융시장 변화는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부결 예상이 가격에 반영돼 있었는데 그 반대 결과로 급속한 조정과정이 있었고, 이후 각국의 대응으로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게(THAAD·사드) 도입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두고는 “앞으로 사태 진전을 봐 가면서 필요하다면 컨틴전시 플랜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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