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와 SI(시스템통합) 업계에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LG CNS는 IoT 기반 전자가격표시기(ESL)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수퍼마켓 강남 대치점에 IoT를 기반으로 하는 3색(검정, 흰색, 빨강) ESL을 공급해 상품명과 가격을 실시간으로 표시해주기로 했다.
3색 ESL은 LG CNS의 소프트웨어 기술과 LG이노텍의 하드웨어 기술이 결합됐다. 중앙 서버에서 상품 정보를 변경하면 센서를 통해 해당 정보가 매장 ESL에 자동으로 반영된다. 직원이 수작업으로 가격표를 일일이 교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업무 효율이 커지고 표기 오류도 적어진다. LG CNS는 LG이노텍과 협업을 통해 유통매장의 관리 효율화를 위한 토탈 IT 솔루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GS수퍼마켓 강남 대치점에 설치된 ESL은 업계 최초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갖췄다”며 “고객에게 상품 할인정보 등을 알려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IoT 전용망의 해외 로밍을 통해 해외 여행 과정에서 짐을 분실해도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우선 유럽 여행에서 IoT 장치가 부착된 짐을 분실하거나 항공편으로 잘못 배송돼도 위치 추적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12∼14일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한-유럽연합(EU) IoT 협력 회의’에서 연내 한-EU 간 ‘로라(LoRa)’네트워크 로밍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로라 네트워크는 100킬로비트(kb) 단위의 소량 데이터를 1~2시간 간격으로 보내는데 최적화한 IoT 전용 네트워크다. SK텔레콤이 이달부터 전국적으로 서비스하는 로라 네트워크를 해외로도 확대하는 개념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로라 전국 구축 상용화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공유해 국제 간 IoT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KT는 가정 내 가전, 장비 등을 IoT 망으로 연결해 실시간 정보를 수집하고 통합 관리하는 ‘GiGA IoT 홈’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지난 3월 홈IoT를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홈캠, 헬스바이크, 헬스밴드, 골프퍼팅기계, 헬스 체중계, 도어락 등 9종 기기를 서비스 중이며 2018년까지 홈 IoT 시장 1위가 목표다. KT는 이 서비스로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에서 주최한 ‘IoT 이노베이션 어워드 2016’에서 대상을 받은 것을 기념해 ‘GiGA IoT 홈 난 이럴 때 쓴다?’ 이벤트를 8월 12일까지 진행한다. 휴가철 비어있는 집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는 ‘GiGA IoT 홈’ 서비스 체험기를 재미있게 표현한 웹툰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하면 경품을 증정한다. /정혜진·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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