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뉴질랜드, 미국, 독일에 이어 영국에서도 ‘포켓몬’을 잡을 수 있게 됐다.
14일(현지시간) BBC 등 영국 주요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모바일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Go)’가 출시됐다.
영국 사용자들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애플 앱 스토어에서 각각 포켓몬 고 앱을 내려받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앱을 내려받으려는 사용자들이 서버에 몰려 새 계정을 등록할 수 없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게임 개발사 나이앤틱은 6일 호주, 뉴질랜드, 미국에, 13일 독일에 각각 포켓몬 고를 출시해왔다. 하지만 사용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서비스 장애가 자주 생김에 따라 서비스 제공 국가를 천천히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정식 서비스가 아직 이뤄지지 않는 지역의 사용자들이 이 게임을 하기 위해 미국 아이튠스 계정을 이용하거나 또는 안드로이드용 설치파일을 직접 내려받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속초, 양구, 고성, 화천 등 강원도 일부 접경 지역에서 게임이 가능하다고 알려지자 게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상태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공식 출시 하루 전날인 13일 EE 고객 중 35만 명이 이미 포켓몬 고를 하고 있었다.
영국 이동통신업체 EE의 영상 및 콘텐츠 전략 부문장인 맷 스태그는 일간지 가디언에 “우리가 본 중 가장 빠른 앱 혹은 게임 보급 사례”라며 “그것도 공식 출시가 이뤄지기도 전”이라고 놀라워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