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산은 히말라야의 14개 고봉이 있기 때문에 가장 높은 산이 될 수 있듯이 기업도 외부 이해관계자들과 함께해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의 선구자인 고(故) 마빈 민스키 MIT 명예교수의 발언을 인용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저성장·저물가·저금리의 뉴노멀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업의 수명이 짧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성장에 앞서 생존을 고민하고 있다”며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사랑을 받는 기업들이 일반 기업들보다 평균 수익률이 8배나 높고 장기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증명된 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통해 저성장의 늪을 빠져나올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재스민 혁명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등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갈등들의 모습은 조금씩 다르지만 저변에 깔린 배경은 동일하다”며 “더 이상 혼자는 갈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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