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GO’가 우리나라 속초에서도 실행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속초에 게임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게임을 대신 실행해주는 ‘베이비시터’가 등장했다.
15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강원도 속초 청초호 유원지의 엑스포 공원에는 ‘알까드립니다. 1km에 1,000원’이라고 쓴 광고판을 맨 채 전동 휠을 타고 다니는 ‘베이비시터’가 활동하고 있다.
‘베이비시터’는 ‘포켓몬 GO’의 알을 대신 부화시켜주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하는 용어로 이들은 13일부터 속초 일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포켓몬 GO’의 알을 부화시키기 위해서는 게임 이용자가 단계별로 정해진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데 ‘베이비시터’는 이를 대신해주고 수고비를 받는 신종 아르바이트다.
포켓몬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려는 유저들이 주로 일을 맡기며 ‘베이비시터’에게 휴대전화를 맡기면 쉬는 동안에도 포켓몬을 찾아 돌아다닌 거리가 계산된다.
한 ‘베이비시터’에 의하면 문의는 많지만 고가의 휴대전화를 맡기는 것을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아 일은 적은 편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한편 게임을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속초에 몰리자 속초경찰서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