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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배 빠른 5G 이통 주파수, 24∼86㎓ 사이서 정한다

한국 등 161개국 세계전파통신회의서 합의

4세대(4G, LTE방식) 이동통신보다 이론상 최대 수백~1,000배 빠른 5세대(5G)이동통신 서비스가 앞으로 전세계에서 24.25~86.00GHz고주파수 대역 내에서 실시된다.

우리나라와 중국 등 161개국은 지난달 2일부터 2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2015년 세계전파통신회의(WRC-15)에서 이 같이 합의했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1일 밝혔다. 해당 대역 구체적으로 어떤 주파수가 5G의 세계표준으로 채택될 지는 오는 2019년 WRC에서 결정된다.

해당 대역은 우리나라 이동통신사들이 4G용으로 이용하는 주파수인 700MHz~2.6㎓ 대역을 훌쩍 넘어서는 고주파 대역이어서 향후 5G용 주파수 배분시 한정된 주파수 자원 관리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WRC-15에선 세계 공통의 이동통신용 주파수(IMT주파수)대역으로 1,427~1,518Mhz이 추가됐다. 이 대역은 그동안 쓰이질 않았으나 전세계적으로 무선데이터 송수신 용량 부담이 급증하면서 가용 주파수 대역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세계 각국 정부가 쓸 공공안전·재난구조용 주파수 대역으로 695∼894㎒가 채택됐다. 우리나라의 재난망은 이미 700㎒ 대역 주파수를 쓰고 있어 이번 채택 표준 대역에 속한다. 위성을 이용한 무인항공기 제어용 주파수(12.2-12.75㎓, 29.5-30㎓)와 차량 레이더용 주파수(77.5-78㎓) 등 신산업 용도로 쓰일 주파수 분배도 이번 회의에서 합의됐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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