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소식통은 18일 “북측이 아세안 관련 회의 참석을 위해 대표단이 머무를 숙소를 현지에 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제7차 노동당 대회 이후 신임 외교수장에 임명된 리용호 외무상의 참석이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외교 소식통은 “리 외무상이 ARF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이 아세안 관련 회의에 참석하면 외무상 취임 이후 첫 국제무대 데뷔전이 된다. 이 자리에서 리 외무상은 북한의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를 주장하며 공세적 행보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세안 관련 회의는 오는 23일 고위급회의(SOM)를 시작으로 한·메콩 외교장관회의(24일),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25일),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ARF 외교장관회의(26일) 등의 일정으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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