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는 18일 에어가 싸이월드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전 사장이 싸이월드의 대표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에어는 전 사장이 미국에 설립한 회사로, 동영상 채팅과 개인방송 등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인 ‘에어라이브’를 운영 중이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에어와 싸이월드의 지분 교환 형태로 인수가 이뤄졌다”며 “구체적인 인수 규모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에어는 싸이월드를 동영상 중심의 SNS로 개편해 에어라이브와 시너지 효과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싸이월드는 2000년대 초·중반까지 미니홈피 서비스 등으로 회원 수가 3,200만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인터넷 이용 환경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중심으로 재편되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외산 SNS에 밀리다 지난 2013년 SK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분사됐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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