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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SKT-CJ헬로비전 합병불허...주가 희비 곡선 그려

1조원 투자자금 생긴 SKT, M&A 무산에도 주가 상승

CJ헬로비전, 영업위축 불가피





공정거래위원회가 18일 SK텔레콤(017670)과 CJ헬로비전(037560)의 인수합병(M&A)을 최종 불허하기로 결정하면서 양사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CJ헬로비전 주가는 이번 매각 무산으로 기업경영활동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는 우려 속에 하락한 반면 1조원의 여유 자금이 생긴 SK텔레콤 주가는 소폭 상승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1시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80%(280원) 떨어진 9,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전 거래일 보다 2.00% 오른 1만200원에 장을 시작했지만 공정위의 합병 불허 소식이 전해진 정오를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반면 SK텔레콤은 이 시각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3%(2,500원) 상승한 22만3,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15일 전원회의를 열어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의 유료방송사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건을 심사한 결과 유로방송시장과 이동통신 도소매 시장 등 방송과 통신시장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있어 기업결합 자체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공정위의 이번 결정으로 두 회사의 경영에 차질이 불가피하겠지만 SK텔레콤 쪽이 좀더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은 당장 1조원의 인수대금을 다른 신규 사업에 투자할 수 있어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CJ헬로비전은 이번 M&A 심사 과정이 7개월 이상 장기화되면서 투자 정체는 물론 영업 위축 및 실적 부진까지 겪어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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