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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체험기라이프까톡-제로투세븐 Y볼루션]무게중심 좌우로 옮기며 스키타듯...회전할땐 스릴 넘쳐





주로 입고 신고 먹는 것을 체험해온 ‘솔직체험기 라이프까톡’에서 최초로 ‘탈것’을 리뷰하게 됐다. 바로 아일랜드에서 온 킥보드 ‘Y볼루션’(사진)이다. 제로투세븐이 독점 수입해 판매하는 Y볼루션은 영국과 일본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으로, 한 발을 킥보드에 올리고 다른 한 발로 땅을 구르며 앞으로 나가는 일반적인 킥보드와 달리 양발을 각각의 발판에 올리고 스키를 타는 것처럼 몸의 무게 중심을 좌우로 옮기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이다.

어린이는 물론 어른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제품이라는데, 솔직히 안전 헬멧을 쓴 어린이들이 Y볼루션 위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팸플릿만 봤을 때는 “다 큰 어른이 이걸 어디서 어떻게 타나”하는 난감함이 앞섰다. 하지만 막상 제품을 받아봤을 때는 생각보다 크기가 작지 않은데다 디자인도 단순해서 어른이 타기에도 큰 무리가 없어 보였다. 체험용으로 전달받은 제품은 Y플리커 에어3와 Y플리커 스포츠3 두 종류였는데, 두 제품 모두 7세 이상부터 탈 수 있는 제품으로 에어3의 경우 80㎏, 스포츠3는 최대 100㎏까지 버틸 수 있는 내구성을 지녔다. 또 Y볼루션은 미국과 EU, 독일 등의 엄격한 안전 기준을 통과해 글로벌 기준을 만족시켰을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 인증을 획득해 안전성을 입증했다.

조립은 간단하다. 먼저 핸들을 핸들 축에 나사로 고정한다. 볼트를 조일 수 있는 작은 렌치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별도의 공구가 필요 없다. 다음으로 접혀있는 핸들축을 세워 두 개의 발판과 핸들축을 연결해 주는 폴딩 볼트 두 개를 조여주면 끝이다. 폴딩 볼트를 풀어 다시 접어두면 보관할 때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조립 과정 자체는 단순하지만, 꼭 완제품의 사진을 잘 관찰한 뒤 조립하기를 당부한다. 다년간 이케아 가구를 틈틈이 조립하며 내공을 쌓았다고 자부하던 기자는 설명서를 제대로 보지 않고 조립을 하다 두 제품 모두 핸들 방향을 잘못 다는 실수를 저질렀다.

조립을 마치고 주말에 친구와 함께 Y플리커를 끌고 집 앞 성북천에 나갔다. 무게가 만만치 않아서 계단을 내려갈 때나 보관 시 제품을 접은 채로 옮길 때 조금 힘들었다. 청소년이라면 쉽게 옮길 수 있겠지만 아동의 경우 어른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 실제로 에어3는 7.2㎏, 스포츠3는 8.7㎏다.



성북천 자전거 도로에서 Y플리커에 양발을 올리고 유튜브 영상에서 본대로 무게 중심을 좌우로 옮겼더니 신기하게도 점점 앞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과거 평지 스키를 타 본 적이 있다는 친구는 마치 평평한 눈밭에서 스키를 타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나 역시 비슷하게 빙판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기분이 들었다. 처음에는 열심히 움직여도 속도가 잘 나지 않았는데 한 이삼십 분쯤 탔을 때부터 약간 감이 오기 시작하면서 속도도 붙었다. 직선으로 질주할 때에도 상쾌한 기분이었지만 특히 회전할 때 스릴이 넘친다. 좁은 공간에서도 빠르게 방향을 바꿀 수 있었고 무엇보다 빠른 속도에도 불구하고 두 개의 발판이 안정감을 줬다. 함께 Y플리커를 체험한 친구도 “자전거는 중심 잡기가 어렵고 일반 킥보드도 손으로 잡고 있지 않으면 쓰러지는데 Y플리커는 무게감도 있고 안정적”이라며 “균형감이 없는 사람도 쉽게 속도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후하게 평가했다.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만큼 헬멧과 무릎 보호대를 하는 것을 추천하며 핸들 부분에 자전거 벨 같은 것을 달면 더욱 안전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꾸준히 타면 운동 효과도 꽤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비가 갠 직후라 바람도 불고 날이 흐린데도 어느새 땀이 송골송골 나기 시작했다. Y볼루션 측에 따르면 Y플리커는 유산소 운동 효과와 함께 하체 근력 운동 효과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양발을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신체 균형에도 도움을 준다. 가격은 에어3는 25만9,000원, 스포츠3는 28만9,000원.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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