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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 '불타는 얼음' 찾으러 떠나는 아라온호

오늘 출항...동시베리아해 대륙붕 첫 탐사

아라온호 선원과 연구원들이 해빙에 얼음을 뚫고 해빙관측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사진=해양수산부




아라온호./사진제공=해양수산부


남극해에서 활약하던 국내 쇄빙선 아라온호가 북극해로 이동해 탐사활동에 들어간다.

19일 해양수산부는 아라온호가 20일 인천항을 출발해 67일간 동시베리아해와 베링해·척지해 등 북극 인근에서 연구활동을 한 후 오는 9월25일 귀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20일 인천항에 직접 마중 나가 아라온호의 출항을 격려할 계획이다.



아라온호는 처음으로 동시베리아해 대륙붕을 탐사하게 된다. 이곳은 가스하이드레이트 매장량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가스하이드레이트는 물 분자 안에 메탄 분자가 들어가 만들어진 얼음 형태의 물질이다. 불을 붙이면 메탄이 타면서 강한 불꽃을 만들어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며 석유·가스의 대체자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아라온호는 해저자원환경에 대한 기초 자료 조사와 함께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녹으며 생기는 대규모 메탄가스 방출 현상도 연구하게 된다.

아라온호는 또 미국과 중국·일본 등 7개 태평양북극그룹(PAG) 회원국들과 공동으로 해빙과 관련된 현상도 집중 관측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북극해의 환경변화를 규명할 예정이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올해는 북극해의 해빙 면적이 역사상 최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극지개척 시대에 대비해 북극해 환경 변화와 자원 탐사 등 관련 연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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