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이 하반기 들어서도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부진의 늪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도 수출액이 줄고 있는데요. 다행히 감소폭은 점차 줄어들고 잇어 하반기 플러스 반전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우리 수출이 하반기 들어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어제까지 우리나라 수출액은 246억4,000만 달러.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9% 줄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수출액 감소는 지난달까지 이어지며 역대 최장 기간인 18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수출액 감소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이번달에도 마이너스를 피해가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19개월째 최장 마이너스 기록이 이어질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다행히 수출 감소세는 완화되는 모습입니다.
지난 1월, -20%까지 쪼그라들었던 수출액은 전달인 6월에는 1년 만에 가장 작은 -2.7% 까지 개선됐고 이달 들어 20일까지는 감소폭이 더 줄었습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오늘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하반기 우리 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주 장관은 “7월에는 어렵겠지만 8월 이후부터 하반기 전체로 보면 우리 수출이 플러스로 반전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며 “K-테크의 힘, K-팝 등과 연계해 화장품, 패션의류 등 5대 소비재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역대 최장기간의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 수출이 부진을 떨쳐내고 플러스 성장으로 재도약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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