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잠을 가장 푹 잘 것이라는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일주일 중 화요일에 가장 수면의 질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진은 성인 남녀 4,866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이들의 수면 시간, 스트레스 정도, 심장박동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수면의 질’을 ‘수면으로 인해 신체 피로가 얼마나 회복됐느냐’를 기준으로 측정했다. 이에 따라 연구에서는 안정적인 혈압,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 심장박동이 빠른 박동과 느린 박동이 주기적으로 교차하는 형태 등이 체크됐다.
10년간의 연구 결과 분석은 놀라웠다. 주말에 마음편히 잘 수 있을 거라는 통념과 달리 화요일 밤 수면이 가장 피로 회복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이 넘는 55.1%의 사람들이 화요일에 신체 피로가 회복되는 심장박동 수치를 기록했다.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은 48.7%, 토요일은 48%로 각각 나타나 화요일보다 신체 피로 회복이 더뎠다.
화요일 수면 시간이 다른 요일에 비해 길지는 않았지만, 수면이 가장 안정적이었다.
연구 결과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 연구진은 이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화요일은 힘든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을 잘 버텼다는 안도감이 들고, 술자리 등 수면을 방해하는 환경에 노출될 위험이 다른 요일보다 적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