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도코모는 일본 최대 이동통신 업체로 지난 1990년 일본전신전화공사 민영화로 이동통신 사업이 분리되면서 1993년 설립됐다. 일본 증시 뿐만 아니라 뉴욕과 런던 증시에도 상장돼 있다. 지난 3월 기준 보유 가입자 수는 7,094만명으로 일본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1위(45.3%)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이동통신 시장은 NTT도모코와 KDDI(시장 점유율 29.3%)와 소프트뱅크(〃25.3%) 3사가 주도하고 있다.
일본 이동통신 시장은 한국처럼 산업 및 개별 기업의 성장 둔화와 규제 환경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한국과 달리 꾸준히 사랑받는 산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일본 통신사들의 실적은 늘어나고 시가총액 순위는 높아지고 있다. NTT도코모의 시가총액 순위는 현재 2위로 KDDI는 5위, 소프트뱅크는 7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NTT도코모는 2000년 이후 시총 5위를 벗어난 적이 없다.
일본 이동통신 3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5.6%로 국내 이동통신 3사(7.2%)와 비교해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NTT도코모는 새로운 요금제 도입과 해지율 감소, 지난해 출시한 1Gbps(1초당 1기가비트) 속도의 인터넷 서비스 등으로 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또 롱텀에볼루션(LTE) 기지국 13만8,000개, 300Mbps 속도의 프리미엄 LTE 기지국 2만3,000개로 일본 전역의 99%를 커버하고 있다. 현재 LTE 보급률이 54.5% 불과해 앞으로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 상승 여력이 크다. 아울러 콘텐츠와 금융 등 신사업도 순항 중이다. 신사업 가입자와 거래액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현재 매출 비중이 전체의 13.7%까지 확대됐다.
특히 NTT도코모의 배당수익률은 일본의 경제성장률과 예금금리를 크게 웃돌아 매력적인 투자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NTT도코모의 배당성향은 48.8%, 배당수익률은 2.7%로 일본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높았다. 올해 예상 주당 배당금은 작년보다 10엔 증가한 80엔, 배당수익률은 2.8%로 전망된다. 현재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상황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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