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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船 강자 위상 과시한 대우조선…100번째 배 성공적 인도

대우조선해양이 23일 그리스 마란가스사에 인도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마란 암피폴리스호’의 모습. 대우조선해양은 1995년 첫 LNG 운반선을 인도한 이래 마란 암피폴리스호까지 100척의 LNG 운반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100번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995년 첫 LNG 운반선을 인도한 이래 전세계 LNG선의 4분의1을 건조하며 이 분야 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LNG 운반선인 ‘마란 암피폴리스호’를 23일 거제도 옥포조선소에서 띄워 그리스 마란가스사에 무사히 인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배는 대우조선이 100번째 건조한 LNG 선박이다. 친환경 연료인 LNG를 나르는 LNG 선박은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조선·해운 전문 조사기관 클락슨 리포트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서 운용 중인 LNG 운반선은 422척이며 이 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배가 약 25%를 차지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아직 LNG 운반선 수주잔량이 50척 남아있어 ‘세계 최다 LNG 운반선 건조 조선소’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1989년 LNG 운반선 시장에 진출한 이 회사는 기존 주력이었던 ‘모스’형 선박 대신 ‘멤브레인’형 LNG선을 건조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사각형 LNG 탱크를 사용하는 멤브레인형 선박은 원형 탱크를 적용한 모스형보다 경제성이 좋아 최신 선박은 대부분 멤브레인형을 채택한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LNG선의 핵심 장비인 천연가스 재기화 장치(PRS) 독자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 같은 기술 개발 덕에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 한 해에만 35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개별 조선소가 연간 30척이 넘는 LNG 운반선을 수주한 건 2014년의 대우조선해양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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