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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산업부 장관, “7월 수출 안 좋아··조업일수도 빠졌고 선박인도도 안됐다”

자동차·조선 파업,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커

사드배치, 한·중 관계에 영향 미칠 일 아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형환(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조업일수도 빠지고 선박 인도도 잘 안 되서 7월 수출이 안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오찬간담회를 열고 “국제통화기금(IMF)가 세계 성장률 낮추고 신흥국 경기도 안 좋아 7월 수출이 안 좋을 것 같다”며 “조업일수도 1.5일 빠지고 선박 인도도 잘 안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EU 탈퇴) 이후 세계 경기가 더 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반영돼 유가가 40달러 초반대를 기록했다”며 “(우리) 석유화학 제품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자동차 부분에서 5일간 36시간 파업을 했다. 1만6,000대 생산 차질과 1만대의 수출 차질이 예상된다”며 “8월부터는 수출이 회복하도록 노력하고 있고 수출 마이너스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줄면서 반전의 기회가 있는 상황에서 그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장관은 이어 “특히 최근 들어 구조 조정하고 산업재편을 추진 중인 조선산업의 파업 움직임은 안타깝다”며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 협력업체는 물론 지역경제, 국민경제에 차질이 크다”고 안타까워했다.



주 장관의 최근 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보호무역 주의와 관련, “한·미FTA와 관련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이지 않은 얘기가 퍼지고 있다고 G20 통상장관회의에서 강조를 했다”며 “교역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일자리가 줄었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FTA는 상품 흑자가 늘었지만 서비스 수지는 미국이 100억 달러 흑자를 하고 있다”며 “우리의 대(對)미 투자는 늘었고 대한 투자는 늘었으니 미국이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얘기를 미국의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에 대해 “사드배치는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안위를 지키려고 추진하는 것으로 북한 이외에 제3국의 이익을 해칠 이유가 없다”며 “한·중 관계에 영향을 미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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